7일까지 대구두류공원 문화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
앞서 문화원은 경북대학교 부설 영남문화연구원에 의뢰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년에 걸쳐 성주군내 각종 암각자(바위글)와 신도비, 선정비, 효행비 등 금석문 400여 점을 전수 조사해 이를 해설하고 비문을 국역한 ‘성주금석문대관’ 상·하 2권을 간행했다.
문화원은 이 가운데 중요한 작품 100여 점을 대상으로 탁본해 이를 전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탁본전시회를 개최한바 있다.
당시 성주문화예술회관의 협소한 장소로 인해 전 작품을 전시하지 못했으며, 당시 참관자들의 의견을 모아 이번에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게 됐다.
또 이번 전시회와는 별도로 성주군의 지원을 받아 ‘성주금석문 탁본 첩’을 제작해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널리 배부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총 116점이며, 암각자 32점, 선정비 25점, 신도비와 유허비 30점, 사적비 11점, 효열비 9점 기타 9점 등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탁본은 임진왜란 전인 1564년(명종 19)에 세운 ‘관찰사 권희맹 신도비’와 경북도 문화재 지정의 ‘문목공 한강 정구선생 신도비’, ‘문정공 동강 김우옹 선생 신도비’, 또 일제의 회유에 항거하다 순국한 장기석의사의 충절을 기린 ‘해동 청풍비’, 영조 때 무신 난(일명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기념으로 세운 ‘성산기공비’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