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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비 증대를 위한 전통주 활성화 방안(4)

김현목 기자, 윤관식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6월18일 2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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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주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로 새로운 수요 창출

▲ 히로시마 현은 전통주 생산량이 일본 47개 지방자치단체 중 9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히로시마현 주조협회는 히로시마 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 내 생산되는 전통주를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협회 앞은 대형 지도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만들었다.
식습관 변화로 쌀소비가 급감하면서 대안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쌀소비 급감은 필연적으로 농촌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 돼 왔다.

쌀소비를 증가하기 위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전통주 산업이다.

일본도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중앙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도 주력하고 있는 산업으로 꼽힌다.

일본 또한 전통주가 침체기를 겪었으며 현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시행 중이다. <편집자 주>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전통주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히가시히로시마 시

히로시마 현은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전통주 활성화를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확대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지방정부로 꼽힌다.

현 중에서도 히가시히로시마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전통주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히로시마현 주조협회에 따르면 현 전체 총 48개의 전통주 회사가 운영 중이며 히가시히로시마시에만 10개 회사가 몰려 있다.

현 전체 생산량은 과세 된 것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9천400㎘가 생산됐다.

일본 전체적으로 54만8천여 ㎘가 생산됐으며 히로시마현은 전국 47개 지자체 중 9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일본도 지난 1990년대 전체 주류 소비량에서 전통주가 1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7%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지난 2014년 전통주를 쿨 재팬 6차 산업에 포함 시키며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에서는 전통주를 수출할 경우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 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양조장 견학 코스를 발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히가시히로시마 시의 경우 관광객들이 찾지만 정작 머물지 않는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주와 관광상품을 연계하는데 주력해 왔다.

앞서 지난 2013년 히가시히로시마시는 ‘니혼슈(사케)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 결과 일본 국내 유일의 전통주 연구소인 ‘주류종합연구소’가 도쿄에서 히가시히로시마시로 이전했다.

연구시설은 이미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국가 산하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 일본 국내에서 전통주 활성화에 대한 히가시히로시마의 노력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일본은 전통주를 만들기 위한 쌀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고 단백질이 적은 품종을 사용한다. 단가도 일반 쌀보다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통주를 통한 쌀 소비 및 관광 상품 연계 방안

히로시마현에서 전통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쌀은 연간 5천600t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쌀 1.8㎏을 사용하면 전통주 2ℓ가 생산된다.

일본은 전통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쌀이 한국과는 다르게 재배된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쌀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쌀 재배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전통주 생산을 목적으로 한 쌀을 생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의 농협과 비슷한 전국 농업협동조합을 통해 전통주에 필요한 쌀 수요를 측정, 조합과 각 양조장 간 계약을 통해 쌀을 공급한다.

품종도 일반 주식용과 달리 크기가 크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쌀을 사용한다.

단가도 30㎏ 일반쌀이 8천 엔 정도지만 전용쌀은 1만2천 엔 선에 거래된다. 단가가 높다보니 농촌 소득을 높이는 방안으로 꼽힌다.

조합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수용 예측이 객관적으로 진행 돼 과잉 공급을 막아 단가를 유지하는데 편리하다.

농촌 경제 활성화와 함께 히가시히로시마는 관광상품과 전통주를 연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히가시히로시마시는 지난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사용한 소비액은 총 23억7천여만 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전통주 관련 이벤트와 시설에만 30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외국인은 3천300여명으로 아직까지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시로시마현 주조 협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양조장 8개가 밀집한 사이조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도 좁은 범위에 이렇게 많은 주조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곳은 히가시히로시마시 밖에 없다.

또한 사이조는 효고의 나다, 교토의 후시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양조지역이다.

40년 이상 되며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사케마츠리도 관광객 유치에 자신감을 가지는 요인이다.
▲ 일본 대표 축제로 꼽히는 ‘사케마츠라’는 매년 10월 열린다.
단 이틀간 열리는 축제에 26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히가시히로시마 시의 전통주와 관광을 연계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히가시히로시마 시 제공)
사케마츠리는 1974년 도시 활성화와 지역 융화를 위해 열린 ‘민나노(모두의)마츠리’를 중심으로 사이조주조협회가 해 온 ‘사이조사케마츠리’를 일체화시켜 탄생했다.

이후 1990년 사케를 심볼로 한 사케마츠리로 성장하며 일본 내에서도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통주를 접하는 즐거운 축제를 강조하기 위해 여행지나 공항 등 교통요지 등에 각종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알렸다.

여기에 지역의 경관·역사·전통·자연·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시켜 전통주의 유례와 제조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주를 즐기면서 전통주와 관련 된 역사 등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을 직접 느끼는 축제로 성장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2일간 열린 축제에 26만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될 만큼 일본 내 대표 축제로 손색이 없다.

주류 업체도 축제 초기 629개만 축제에 참가했지만 지난 2015년 1천25까지 늘어났다.

사케마츠리에 출품하는 것이 지명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을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히가시히로시마시의 자매도시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는 사케마츠리 찾은 것을 계기로 홋카이도에서 ‘키타노사케마츠리’를 개최하고 있다.

마에가키 하사오 히로시마 현 주조협회 부회장은 “히가시히로시마는 일본 내에서도 전통주 시장이 활성화된 곳으로 꼽힌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통주와 관광산업 연계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쌀소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관식 기자 yks@kyongbuk.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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