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순회진료, 수면실 운영 등을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 도와
8월 말까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실시, 야간진료 시스템 신설

때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고열작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혹서기 다양한 건강관리 활동에 나섰다.

제철소는 산업특성상 1천℃를 훨씬 넘는 고열작업이 필수적이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중 하나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부터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증진과 진료팀이 작업현장으로 찾아가는 ‘혹서기 현장 순회진료’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8월말까지 매주 현장을 찾아 질병 상담과 혈압 및 건강상태 등을 검사하고, 이에 맞춰 전문의약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야간진료 시스템도 새로 도입해 일과시간 외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제선·코크스·제강·열연 등 고열 작업부서를 집중 방문해 현장 순회 진료와 상담을 실시하고, 보호구 착용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로 낮시간대 숙면이 어려운 야간조 근무자들을 위한 수면실도 운영한다.
오는 7월 중순분터 1개월간 운영되는 수면실은 야간근무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건강증진섹션 정태호 의사는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과 고열작업으로 인해 몸의 수분과 염분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체온을 조절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평소 물과 식염포도당을 자주 섭취하고,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현장 부서별로 얼음·냉수 및 보양식 전달 등 자체적인 더위 극복방안을 실천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방역소독 주기 단축과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활동에 나선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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