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포항의 중견건설기업인 삼도주택(회장 허상호)이 23년째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개선사업을 펼쳐와 남다른 호국보훈의 달을 만들었다.

삼도주택은 지난 1994년 한국전쟁 참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훈의 마음으로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공사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삼도주택은 매년 국가유공자 및 유족 2가구씩을 선정해 노후주택을 무료로 개·보수하는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인 박태원(77·북구 아치로55번길)씨와 국가유공자 고 유봉종씨의 유가족인 이성이 (87·북구 불종로)씨 댁을 선정, 낡은 집을 고쳐 보다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선사했다.

이를 위해 삼도주택은 30년 주택건설업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아 가옥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유공자와 유족들이 원하는 바를 반영해 낡은 대문과 창호교체, 지붕방수 및 홈통공사 등에 보수공사와 지붕교체 및 외부면 도장공사 등의 작업을 마쳤다.


허상호 회장은 “연령층이 높은 데다 일반 저소득층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어 어렵게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23년 됐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상호 회장은 현재 지역발전을 목표로 구성된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을 맡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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