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스포츠과학 바탕
운동치료클리닉‘눈길’

김종민 과장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지역에도 운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항성모병원이 스포츠의학센터를 개설해 운동치료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스포츠의학전문의와 운동치료 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의학과 스포츠과학을 바탕으로 전문 운동선수들의 재활뿐 아니라 일반인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전문 운동치료클리닉을 시행한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싶지만, 운동의 기본원칙(운동강도, 운도시간, 운동빈도)을 모르거나 잘 이해하지 못해 운동을 포기하거나, 운동으로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하고 바른 운동을 제시해 준다.

다음은 스포츠의학센터 김종민 과장과의 일문일답.

△스포츠의학센터의 운동치료법은.

- 일반 헬스장에 가면 운동처방실이 있으며 체지방측정만을 통해 모든 운동처방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운동처방은 그렇게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질병 상태에 따라 운동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면밀한 검사가 우선돼야 한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많은 병원에서 운동치료, 운동처방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로 운영되는 수준은 각 병원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튼튼하면 좋아진다”라는 단순한 논리로 운동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10여년 전의 개념이며, 현재 본원을 포함한 의료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운동치료는 바이오메카닉(인체역학), 운동조절, 움직임 이상 등을 평가하여 근골격계의 조절 능력을 향상 시켜서 질환을 예방, 치료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운동치료를 해야 하나.

- 일반인들에게는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실천이 가능한 운동처방을 바탕으로, 운동을 시작해도 좋은 지의 결정여부 및 운동치료의 차원에서 질병에 적합한 운동을 권유한다. 또 스포츠의학 문진을 통해 현재 운동을 하실 수 있는 여건 등을 조사해 수진자가 원하는 운동 및 실천 가능한 운동을 중심으로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운동을 시작하실 수 있게 도와 준다.

환자들의 운동치료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등 근.골격계 환자 분 중 전문의의 의뢰에 따라 시행된다.

재발되는 근골격계의 통증이 있거나 만성 통증을 가진 경우 운동치료는 효과적이고, 디스크나 관절염 수술 후 통증을 없애고, 일상생활 복귀 후 생길 수 있는 재발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의 환자 분들도 단순하게 운동을 하는 것 보다 체계적인 관리 하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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