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옌 티 무오이 하이라는 35세 여성이 13일 조류 독감으로 사망, 지난달 이후 이 질병으로 인한 베트남 내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영 VN익스프레스 웹사이트는 베트남 파스퇴르 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호찌민 시내 열대병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숨진 이 여성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파스퇴르연구소의 판 반 투 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조류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숨진 18세 소녀도 조직검사 결과 조류독감에 걸렸던 것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뉴옌 티 카라는 이 소녀는 남부 하우장성 칸토에서 결핵과 폐질환 등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이틀간 치료받다 숨졌으며 이밖에 호찌민의 열대병 병원에는 각각 18세, 65세인 여성 2명이 조류 독감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들은 감염자들이 모두 병든 닭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