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권역 내에 있으면서도 시내와 다소 거리가 있는 안강읍의 시장인 안강전통시장은 1923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다. 현대화된 시장 건물이 크게 들어서 있으며,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는 등 상설시장으로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나 매월 끝자리 4일, 9일이 되는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제대로 활성화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안강읍의 도시 규모에 비해 시장은 꽤 크고 장날이 되면 방문자들도 제법 많다. 특히나 넓은 안강평야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농산물들이 풍요롭고,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들도 많이 볼 수
대구시 동구 불로동에 형성된 불로전통시장은 1930년부터 운영이 되어왔다고 한다. 80년대 초반까지는 경북 5대 오일장으로 불릴 만큼 유구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해왔다.불로시장이 있는 불로동은 대구 도심에서도 변두리 지역이긴 하지만 시장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으며, 규모도 제법 큰 편이다. 주 골목의 길이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약 250m 정도이며, 오일장이 열리는 매월 끝자리 5일, 10일이 되면 그 골목은 발딛을 틈 없이 많은 노점과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골목에는 상설로 운영되는 가게가 130여 개가 넘기 때문에 장날이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고령대가야시장은 상설시장과 동시에 오일장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에 열리는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에는 260여 곳의 상설점포에 각종 노점들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활발해진다. 시골 읍내 오일장치고는 규모가 제법 크며 사람들도 많이 붐비는 것에 살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시장 바로 옆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공영주차장에는 아침부터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도로변과 골목 구석구석에 야무지게 주차해둔 차량도 무척이나 많다.고령시장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이어져 오고 있던 시장
백두대간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도시인 울진은 1963에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편입이 되었다. 그래서 강원도와 경상도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내륙지역과는 커다란 산맥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에 물자교류를 위한 보부상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그들은 험한 산길을 오가며 울진에서 생산된 수산물들을 내륙으로 운반하고, 다시 내륙의 농산물 등을 울진으로 옮겨오는 물류 유통의 중심이었다.울진시장은 ‘울진바지게시장’으로 별칭이 붙어 있다. ‘바지게’는 싸리나무 등으로 엮어 만든 지게이다. 울진 12령을 넘나들며 울진과 내륙의 유통
문경중앙시장은 1950년대부터 운영이 되었던 점촌시장의 맥을 잇고 있다. 문경 지역의 전통시장 가운데 유일한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과와 오미자, 약돌 한우와 약돌 돼지 등 문경 지역의 특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여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석탄 산업이 활성화되던 7~80년대 이후 침체기를 걷고 있으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및 청년몰의 입점, 어울림마당의 조성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주차장은 공영주차장
상주 중앙시장은 풍요의 도시 상주에서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조선시대부터 있던 상주 읍내장이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곳이다.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바둑판 모양으로 건물들의 배치를 잘 정비해두었으며, 비가림 시설과 고객 쉼터 등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은 총 16개의 동이 배열되어 있으며, 이곳에 들어선 상점은 150개가 넘는다. 상설시장에 오일장이 겹치는 날이면 각종 노점들이 들어서면서 시장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장날은 매월 끝자리 2일, 7일이다.상주는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려
‘꿈바우’는 경산시의 대표 관광자원인 ‘갓바위’를 뜻한다. 팔공산 관봉 꼭대기에 앉아 있는 갓 쓴 돌부처님은 소원을 잘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었을 것이다. ‘꿈바우’는 ‘꿈을 이루어주는 바위’란 뜻이다. 갓바위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시장에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하양장은 1931년에 개설되어 올해로 무려 88살이 되었다.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에 오일장이 들어서는 데, 하양읍내를 관통하는 조산천의 둔치에 풍성하게 재래시장이 들어선다
김천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자, 우리나라의 동과 서를 잇는 한가운데에 위치한 도시다. 그 김천의 대표시장이었던 김천장은 조선시대 5대 시장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 3도와 인접하고 있어 ‘삼도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윗장터인 ‘중앙시장’이, 남쪽에는 아랫장터인 ‘황금시장’이 자리를 잡으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 다른 동네의 시장들처럼 현대화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아랫장터인 황금시장은 위치한 행정구역이 황금동이기 때문인데,
천년고도 경주의 도심 속에는 두 개의 시장이 있는데 ‘윗시장’이라 불리는 성동시장과 ‘아랫시장’이라고 불리는 중앙시장이 그것이다. 그중 경주역과 가까운 성동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는 먹거리 천국이며, 경주여행에서 필수 방문코스로 손꼽힌다. 성동시장은 1971년에 개설이 되었고,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반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금과 같은 현대화를 이루었다. 시장골목 전역에 비 가림 시설이 되어 있고 골목마다 품목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시장을 이용하는 데 아무
경북의 한가운데 위치한 의성은 예로부터 각종 물자의 교류가 활발했다고 한다. 의성을 중심으로 안동, 문경, 상주, 구미, 대구 등 주요 도시들에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도 중앙고속도로가 의성을 관통하고 있으며, 상주-영덕 고속도로도 의성 위에 놓여 있어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기도 하다. 한때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침체되는 분위기였으나 각종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지역의 관광콘텐츠 증가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근의 빙계계곡이나 조문국 사적지, 산수유마을 등의 관광 콘텐츠 보강은 방문객들의 유입을 늘리고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왜관전통시장은 1930년대부터 형성되어 왔다. 1976년에는 상설시장이 되었고, 2000년대에 이르러 다른 시장처럼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왜관’은 조선시대에 일본인들이 무역을 위해 머무르던 곳을 말하는데 칠곡지역에 왜관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칠곡지역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동서 또는 남북을 잇는 길이 추풍령과 죽령 등을 지나려면 칠곡을 거쳐야 했고, 낙동강이 이 지역을 관통하며 흐르고 있어서 수로를 이용한 물자수송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안동구시장은 조선 후기에 형성된 안동장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해방 이후 증가하는 인구와 활발한 교역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안동지역이 양반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제사 등에 필요한 물자의 수요가 많았고, 농산물과 수산물 등 다양한 물품들의 교역이 활발했던 곳이다.그러다 산업화 및 농촌 인구의 감소,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바뀐 소비패턴 등으로 침체가 되었는데, 2006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다시 부흥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찜닭’과 ‘맘모스제과’ 등의 먹거리 콘텐츠 등으로 안동 여행에서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에는 시장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길이 교차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당연하리라. 영주 지역도 기차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시장들이 만들어졌는데 1930년대에 이곳 선비골에 전통시장이 번성하기 시작했고, 1973년에 골목시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에 흔히 도시마다 있는 젊은 소비거리인 ‘시내’가 문화시장에 형성이 되며 ‘문화의 거리’가 조성이 된다. 서로 붙어 있는 이 3개의 시장을 묶어서 ‘영주365시장’이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 브랜드가 지난 2016년에 문화관광
영천은 금호강이 지나가는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어 농업이 특히나 발달한 도시이고 내륙에서 동해안과 남쪽 지방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종 농산물과 수산물의 집산지이기도 하여 예로부터 시장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55년에 시작된 영천 시장은 현재 약 3,588평의 부지에 280개의 점포가 성업 중에 있다.영천공설시장은 상설시장이다. 하지만 2일, 7일 오일장도 병행하는데 그날에 맞추어 방문하면 더욱 북적이고 풍성한 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하루 평균 5000명, 장날에는 2만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으
경북의 구미에도 크고 작은 시장들이 많다. 그중 원평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구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오일장이 열리던 이곳에 1975년 상가 건물들을 올리고 정비하여 상설시장이 되었다. 구미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노점을 포함하여 점포 수는 700여 개에 육박한다. 매일 3000~4000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명실공히 구미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원평동은 구도심지이기도 하고, 경부선 구미역 바로 옆에 있어서 유동인구도 많으며, 외지인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포항의 대표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은 전국구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면적에 약 15만㎡에 점포 수도 무려 1000개가 넘는다. 바다와 인접한 포항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어시장으로 불릴 만큼 수산물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넓고 많은 점포 수 만큼이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미로처럼 복잡한 죽도시장에서 특정한 상점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현지인들이 위치를 가르쳐줄 때 랜드마크로 사용되는 건물이 ‘개풍약국’이다. 보통 개풍약국을 시작으로 몇 블록 안으로 들어와서 좌측에서 몇 블록으로 오면 된다는 식으로 길 안내가 이루어진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