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525m)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삼국사기'에는 신라가 북쪽으로 나아가기 위해 서기 156년 '계립령(鷄立嶺)'을 개척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 계립령이 바로 '하늘재'로 조선시대에 문경 새재가 개척되기 이전까지 가장 중요한 통로였다. 기록에 따르면 영주의 죽령보다 2년 앞서 만들어졌다. 하늘재를 안고 있는 포암산(布岩山)은 이름 그대로 베가 하늘에서 드리워진 듯 급하게 땅으로 내려오는 바위절벽들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여름철 트레킹의 최적지라는 전국적 명성을 증명하듯 포항 송라면의 내연산은 27일 평일에도 계곡과 나란히 난 오솔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남 합천에서 왔다는 김분이(56) 씨는 "3년 전 가을에 와 이곳의 단풍에 반했는데 여름에 와도 나무그늘이 끊이지 않아 이만한 곳이 없다"며 땀을 훔친다. 내연산 트레킹은 입구에 있는,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로부터 시작된다. 내연산에는 등반코스도 많이 개척돼 있지만 트레킹 코스로는 보경사~연산폭포 구간의 왕복 1시간 40분 정도의 청하...
청송 주왕산에서는 '맞춤형' 트레킹이 가능하다. 왕복 2시간 거리의 대전사(트레킹 코스 입구)~제1폭포, 3시간 거리의 대전사~제3폭포, 6시간 거리의 대전사~주봉~제2폭포 등을 비롯해 6시간 40분, 7시간 20분, 8시간 40분, 1시간(주산지 탐방로) 등 시간별로 그날의 일정과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절경만 감상하면서 걷는 코스도 있고 세밀하게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자연 탐방로는 주왕산의 갖가지 나무와 풀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한 설명판이 곳곳에 있어 자연학습에 도움을 준다....
낙동강 700리 여정에서 가장 아름다워 강물도 쉬어간다는 곳이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의 경천대(擎天臺)다. 경천대 밑을 휘도는 낙동강물은 하늘만큼이나 맑아 깊은 바닥의 하얀 모래까지 비쳐내며 넓은 백사장 모래와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든다. 강가의 모래밭은 그 위에 그대로 드러눕고 싶게 하고, 맑은 물은 그냥 풍덩 뛰어들고 싶도록 마구 충동질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천대에서는 이를 악물고 이를 참아야 한다. 닿는 길이 없기 때문. 경천대의 풍광이 얼마나 운치 있고 아름다웠는지 병자호란 때의 명신 채득기(1604...
일제때인 1930년대의 신작로와 1941년의 철도가 생기기 이전 영주의 죽령은 추풍령, 문경새재와 더불어 영남과 호서, 한양을 연결하는 3대 통로였다. 철도와 신작로는 죽령 고갯길에 잡초와 잡목들을 키워냈다. 그리고 이 길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그러나 두 세대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지역 사람들은 이 길을 그리워했다. 사람들의 눈에서 이 길은 멀어졌지만, 퇴계가 고갯길을 넘으며 남긴 시는 말할 것도 없고 신라시대 이후 수많은 역사의 기록들에서 죽령이 자꾸만 떠오르고, 나이 든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
이곳 소나무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들,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이곳은 때가 거의 묻지 않은 청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울진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일명 '금강 소나무'로 불리며 경북, 강원의 백두대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금강 소나무의 가치는 최근에 알려진 것이 아니다. 이미 조선시대에 숙종 때 황장목(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 '황장봉계표석(문화재자료 제300호)'을 세워 "황장목의 봉계지역은 생달현, 안일왕산, 대리, 당성의 4개 지역이며 관리 책임자는 명길"이라고 새긴 것이 소...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어 쉬고 간다는 문경 새재.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이 고개가 요즘엔 사람들이 맨발로 넘고 있다. 그래서 조선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는 별명까지 나오고 있다. 이곳을 다녀간 김지윤 씨가 문경시청 홈페이지에다 "촉촉한 흙길을 맨발로 밟으며 사뿐사뿐 올라가면 짙푸른 숲에서 시원한 녹색 바람이 불어옵니다. 계곡물이 하얀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고 곳곳에서 절경들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라며 적은 소감이 더 이상의 찬사를 필요 없게 만든다. 문경새재의 트레킹은 새재 제1관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경북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트레킹 코스 10개를 선정,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경북일보는 앞으로 주1회에 걸쳐 이들 '경북 10대 트레킹 코스'를 선보인다. 게재순서는 △환상적인 영덕 해변 드라이브 코스 △맨발로 걸어보자 문경 새재 △가슴 트이는 울진 금강송 숲길 △호젓한 오솔길 안동 퇴계 예던길 △선비의 발자취 살아있는 영주 죽령 뱃길 △시원한 강바람길 상주 낙동강변 △동양화 비경 청송 주왕산 △여기가 무릉도원 포항 내연산 △눈이 즐거운 영주 소백산 △혼자 오기 아까운 영양 맹동산 계곡...
포항롯데백화점은 지난 12일 오후 4시부터 7층 특설매장에서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2005 아동 플로어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 패션쇼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입점해 있는 아동복 중 빈폴키즈, 톰키즈, 마루아이, 티파니, 이솝, 아놀드파마JR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올 겨울 유행 할 아동 패션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 주인공들인 어린이 모델은 전문 모델이 아닌각 브랜드에서 5∼8명씩 선정한 고정 고객 어린이들로 이뤄져 부모와 고객들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행사 시작 전 어린이 밸리 댄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