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문명은 강에서 시작돼 바다로 진출해 융성했다.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강가에 모여 살던 인간들은 점차 인구가 늘어나고 의식주 해결에 한계를 느껴 더 큰 바다로 향하게 됐다. 그들에게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경험의 축적이 바닷길을 개척하면서 신세계를 열었다.예나 지금이나 도시와 국가는 바다로 진출하지 않고는 문명을 진보시킬 수 없다. 그래서 늘 바다로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내륙에서 안주하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이다. 바다는 천혜의 보고이자, 다른 세계와 연결
인류는 정착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인 문명이 시작됐다.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서 필연적으로 도시가 형성됐다.도시는 대부분 강과 바다 주변 등 인간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편리한 곳에 자리 잡았다. 또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요새와 같은 방어를 하기 수월한 곳에 위치했다. 이들 도시 중 지역이나 국가의 중심이 되는 도시의 품격은 다른 도시와는 특별하다. 역사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고도(古都)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고도 문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스페인 톨레도와 코르도바, 그라나다 등 고도가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
피카소가 내게로 걸어왔다. 가우디도 함께 다가왔다.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그들의 천재적인 예술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떻게 그러한 상상을 쏟아냈을까.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쉰다. 그들의 천재성은 시대를 함께 했기에 선의의 경쟁으로 놀라운 예술의 경지를 보여줬다. 그들이 펼쳐 놓은 예술세계는 전 세계인의 감탄사다.지금껏 그들을 능가할 예술성을 찾기는 어렵다. 그림과 건축, 그들이 보여준 세계는 지구를 아름답게 했다. 외계인들이 지구를 찾는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인간의 예술성에 놀라서 발걸
스페인 빌바오 시내를 흐르는 네르비욘 강이 서서히 밝아온다.이윽고 아침 햇살이 강물을 비추며 반짝인다.강물을 투과한 아침 햇빛은 구겐하임미술관의 위용을 드러낸다.겨울밤, 강물과 함께 어둠을 지나온 미술관은 햇빛에 물들며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낸다.에스파냐 북부 바스크 지방 빌바오의 상징이 된 구겐하임미술관은 햇살의 축복을 받으며 특별한 겨울 아침을 맞는다.아침이 밝아 오면서 미술관은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햇살이 점점 쏟아지면서 티타늄으로 장식된 미술관 외관은 탄성을 지를 정도로 황홀경을 연출한다.아침의 구겐하임미술관은 어느 때보다도
글 싣는 순서1.고대문화와 도시 정체성-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칠포리 암각화2.빌바오. 철강 침체 쇠락 도시에서 세계적 문화도시 도약3.천재 예술가 상싱력의 문화 경제-피카소와 가우디4.옛 고도의 문화 경쟁력-톨레도와 코르도바, 그라나다5.해양 도시의 무한한 가능성-세비야와 발렌시아-콜럼버스와 연오랑 세오녀①고대문화와 도시 정체성-알타미라 동굴벽화와 칠포리 암각화인간의 문명은 문화와 함께 시작됐다. 그래서 문화는 삶의 척도이다.현대는 문화적 자산이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따라서 문화적 가치가 정체성을 확보하고 경제를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