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술(傳統酒)은 민족의 얼과 정신이 스며 있게 마련이다.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酒)과는 격(格)이 다르다. 그 중 제사(祭祀)에 사용하는 제주(祭酒)는 전통주의 으뜸으로 치고 있다. 조상의 정신을 기리며 '오늘의 삶'을 가다듬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근원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제사 술을 마시는 것은 음복(飮福)이라 할 만큼 품격이 있게 마련이다. 이처럼 민족 고유의 술에는 그 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문화가 오롯이 담겨있어 제조자들의 정성과 노력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설...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신라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전통 맥 잇기'에 노력하고 있는 각 분야 장인(匠人)들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아득한 천년전의 세월부터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왕도(王都) 경주의 예술가를 자처하는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꿈과 철학, 그리고 애환을 들어본다. 편집자 "전통 유기를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디자인해 '명품 유기' 제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주시 하동 경주민속공예촌에서 전통 유기를 생산하고 있는 경주유기공방 김완수(57) 대표는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명품 유기'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