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의 메가시티는 윤석열 정부가 선언한 지방시대 정책과 역행합니다. 서울시가 인근 도시를 편입시켜 몸집을 부풀리면 지방은 속수무책입니다. ‘메가 지방’이나 ‘시·도 행정통합’을 추진해 권한과 재원의 대폭 이양을 통해 지방에도 서울에 버금가는 기회를 줘야 수도권 소멸과 지방소멸을 멈출 수 있습니다.”‘지방분권’과 관련한 논의의 선봉에 선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듯이 서울과수 도권보다 지방의 시·도 통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중앙의 권한과 재원을 넘겨 지방의 자족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강조했다. 숙의 과정을 통해 도민이 선택한 결과에 따라 특별자치도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사라진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말한다. 한 단계 발전된 특별자치도의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17년의 특별자치도를 겪어보니 민주성 강화가 절실했다”면서 “제한적 단계에서 완성적 단계의 정점이 바로 도민이 자기결정권을 통해서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특별자치제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4741건. 2006년 7월 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17년 동안 7차례 제도 개선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이양 받은 특례 건수다.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된, 선도적인 지방분권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지역 여건과 특성에 부합되는 특례가 인정되는 지역을 말하는 ‘특별자치도’의 맏형으로서 꾸준하게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세종특별자치시,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동생들도 생겼다. 지난 11월 27일에는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도 출범시켰다. 당연히 맏형 제주특별자치도가 초대 대표회장과 사무국 역할을 맡았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주식회사 이사회 소속 토니 구게무스 멀핑거(Toni Guggemoos Mulfinger)씨와 볼프스부르크시 디지털경제사무위원 옌스 호프슈뢰어(Jens Hofschroer)씨는 ‘아우토비전 프로젝트’(AutoVision Project)의 성공 요인이 “공통된 위기 의식과 이후 이뤄진 소통과 협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시공간기획과 재정투입 등 지방정부에 주어진 권한이 있더라도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과 지자체의 협조, 나아가 공통된 목표의식이 없었다면 추진될 수 없었던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폭스바겐 ‘역사와 미래
독일은 오랜 지방분권 역사를 보유한 대표적인 나라다. 헌법으로 지방분권을 보장한 나라인 만큼, 지방정부도 행정뿐만 아니라 공간정책 수립에서도 중앙정부와 평등한 기회가 보장된다. 특히 재정도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과거 독일이 통일된 이후 시작된 경제난 속에서 인구 12만의 중소도시 볼프스부르크가 폭스바겐과 상생으로 위기를 돌파한 이유다. 독일 대표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자동차 대중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독일이 통일되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폭스바겐 본사와 공장을 건설한 계기로 형성된 도시 볼프스부르크의 시민
윤석열 정부는 지방의 균등한 발전과 이를 위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지방시대’를 제시했다. 중앙주도의 중앙집권적 체제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권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하는 고질적인 불균형 문제가 현 정부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방정부에 이양할 권한의 수준과 지역에서 자구적 발전을 위한 재료와 역량은 제대로 가늠되지 않아 지방시대로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지방분권은 민주의 가치를 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정부에서 민간으로 ‘권력’을 이동시키는 권력의 소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