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후보가 28일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주시선거구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28일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수많은 시민과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날 출정식은 상인단체, 청년단체, 여성단체가 지지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이승환 전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지지 선언을 했다.

이어 경주시의정포럼에서 2만5873명의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찬성 서명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거리에 모인 지지자와 경주시민들은 우산과 우의를 입고 출정식을 지켜봤으며,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김 후보밖에 없다는 환호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날 축사를 한 서훈 전 국회의원은 “경주는 작대기만 꼽아도 당선되는 곳 아니냐. 하지만 이제 시민들이 달라져야 된다. 8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국회의원보다는 여기 있는 김일윤 후보가 경주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다. 헌정회장 하실 때도 경주 이야기만 계속하던 분”이라며 참석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선거구 무소속 김일윤 후보(앞줄 가운데)가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한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일윤 후보는 “오죽하면 내가 나왔겠느냐”면서 “지역에 정치후배들에게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현 국회의원이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공약을 했다가 없던 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 이대로 경주를 놔뒀다가 후대에 큰 죄를 짓게 될 것 같아서, 마지막 남은 생을 경주를 위해 바치고 싶어 출마했다”고 출마결심 이유를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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